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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록's 일상생활/유용한 실생활 TIP

부상수초 처럼 자라는 쿠바펄과 새끼새우의 탈피각

ㄴ실내에서 취미로 생이새우 키우기
ㄴ쿠바펄 무균수초 식재와 사용하고 남은 것 보관하기
ㄴ생이새우 어항 LED조명과 다이소 조명 비교
ㄴ토종 수초 말즘과 붕어마름
ㄴ생이새우와 수초어항 이산화탄소의 필요성
ㄴ수초 어항 쿠바펄의 성장과 검정말의 23일간의 변화

부상수초

대표적인 부상수초는 개구리밥과 붕어마름 정도가 있을 것입니다. 부상수초들은 뿌리를 흙속에 내리지 않고 살아가는 수초들입니다. 그런데 쿠바펄도 부상 수초처럼 물 위에 떠 있어도 줄기가 죽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쿠바펄을 관찰한 기록에 대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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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펄 런너

전경수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강한 빛과 CO2를 좋아합니다. 쿠바펄에게 맞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 바닥으로 자라는 런너를 통해서 번식을 하게 됩니다. 런너 줄기의 마디에서 나온 뿌리가 흙속으로 파고 들어가 자리를 잡게 되는 것입니다. 후경수초인 말즘이나 검정말 역시도 같은 방법으로 번식을 합니다. 아래 사진은 검정말의 런너에서 뿌리가 나오는 모습입니다.

검정말 런너

뽑혀 올라간 쿠바펄

생이새우들이 심겨있는 쿠바펄 주변에서 자주 먹이 활동을 하다 보니 쿠바펄을 식재한 초기에는 많은 양의 쿠바펄이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때마다 줄기가 긴 쿠바펄은 다시 식재를 해주고 나머지 쿠바펄은 그냥 방치했습니다.

뿌리를 내리는 쿠바펄

10일 정도 시간이 흘러 바닥에 식재한 쿠바펄들은 뿌리를 내리게 되어 새우의 영향에도 뽑혀 올라가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우 한 마리가 수면에 있는 쿠바펄을 잡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바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자연스럽게 사라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뿌리를 길게 뻗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때 쿠바펄은 바닥에 식재하지 않아도 성장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수면에 떠있는 쿠바펄

초야유목에 활착

어항 안에 선물로 받은 초야유목이 있습니다. 이 유목은 특이하게도 구멍이 많이 뚫려있습니다. 그래서 구멍들 사이로 물에 떠있는 쿠바펄들을 꼽아서 쿠바펄들이 유목을 감싸도록 해봤습니다.

쿠바펄과 초야유목
쿠바펄 뿌리

쿠바펄을 꼽은 지 15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새우들이 건드려서 다시 떠오른 쿠바펄도 있었지만 계속 고정돼 있던 쿠바펄들은 뿌리를 길게 뻗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뿌리가 먼저 흙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줄기를 뻗지 않는 것 같습니다. 뿌리를 초야에 감고 런너를 뻗을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지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결국은 뿌리를 내리고 초야에서 런너를 뻗을 테니까요 

새끼새우의 성장

쿠바펄을 살펴보다가 알테난테라 미니 잎사귀 위에 새우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새끼새우의 탈피각을 발견했습니다. 

새끼새우 탈피각

방란 후 모습을 보인 지 약 16일 정도 지났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생이새우 12마리로 시작했던 물생활에 새끼새우들이 태어나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냥 언뜻 보아도 20마리가 넘는 새끼새우들이 온갖 곳을 다니면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두 마리의 암컷이 포란 중인데 이제 포란한 지 2주가 지났으니 앞으로 일주일 안에 방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항이 새우들로 바글바글하겠네요 너무 많다 싶으면 지인들에게 분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