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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록's 일상생활/유용한 실생활 TIP

쓰고 남은 쿠바펄 수상엽으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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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펄

노란색의 작은 잎이 자라는 귀여운 수초로 어항의 전면에 식재하는 전경수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상아쿠아에서 구매하여 30 큐브 어항에 식재하고 남은 무균수초 쿠바펄을 수상엽으로 방치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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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펄이 자라는 환경

 

부상수초 처럼 자라는 쿠바펄과 새끼새우의 탈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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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에서 작성했듯이 쿠바펄은 수중에서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런너를 뻗는 수초입니다. 하지만 바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였더라도 물 위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 뛰어난 생존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쿠바펄이 담겨있던 케이스에 소일만 깔고 남은 쿠바펄을 심어서 빛이 잘 드는 창가에 며칠간 방치하여 보았습니다. 물론 염소를 제거한 물을 매일 채워주었습니다.

전경수초 쿠바펄

쿠바펄이 물이 없는 상태에서 하루가 지난 모습입니다. 빛이 없는 공간에 있었기 때문에 잎의 색이 어둡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곧 다 죽게 생겼네요. 뿌리 쪽에 남아있는 배지가 수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할 줄 알았는데 줄기가 말라있는 것을 보니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쿠바펄 수상엽으로

빛이 잘 드는 공간으로 쿠바펄을 가져와 염소를 제거한 물을 부어주었습니다. 쿠바펄의 일부는 물에 잠기고 일부는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과연 이런 환경에서도 런너를 뻗으며 잘 자랄지 궁금해집니다.

수상엽 쿠바펄

방치한 지 3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푸릇푸릇한 색으로 생기를 찾은 모습입니다. 아직까진 모든 줄기가 활기를 찾지 못해서 듬성듬성 파여있는 곳이 보입니다. 물속에 잠겨있는 줄기에서는 광합성으로 공기방울이 달려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수상엽 쿠바펄

4일이 더 지난 모습입니다. 물에 잠겨있는 줄기가 옆으로 더 자라서 벽까지 뻗은 모습이 보입니다. 아주 잘 자라네요. 한여름의 강한 빛을 받는데도 잎이 타거나 변색되지 않았습니다. 쿠바펄은 빛을 아주 좋아하는 수초입니다.

수상엽 쿠바펄

다시 3일이 지났습니다. 이번엔 페트병에 물을 채워서 쿠바펄을 물에 담가 보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공기방울은 광합성으로 생긴 것이 아니고 공기 중에 있다가 물속에 들어가서 생긴 것입니다. 누렇게 죽은 줄기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수상엽 쿠바펄

일주일이 더 지난 사진입니다. 매우 풍성해졌습니다. 물속에 지저분한 부유물질들이 생겨서 중간에 물에 담갔던 것을 다시 밖으로 꺼냈습니다. 전체적인 군집의 크기도 커졌으며 파인 곳 없이 풍성하게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8월 6일부터 9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쓰고 남은 쿠바펄을 소일 안에 심어주고 증발된 물만 보충해 주면서 방치해 봤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예쁘게 잘 자라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매우 심플한 방법으로 강한 빛만 있다면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쿠바펄입니다. 아직 겨울은 지나보지 못했는데 겨울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풍성하게 자란 쿠바펄은 지인들에게 분할해서 나눠줄 생각입니다. 이렇게 무한증식한다면 쿠바펄을 다시 살 일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