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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록's 일상생활/유용한 실생활 TIP

전경수초 쿠바펄 분할 후 수상엽으로 보낸 한 달 하고 보름

ㄴ쓰고 남은 쿠바펄 수상엽으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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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펄

전경수초로 잘 알려져 있는 쿠바펄은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과는 다르게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지난 한 달 반 동안 관찰한 결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1자 어항에 식재하고 남은 쿠바펄을 수상엽으로 관리하면서 일부분을 지인에게 나눠주었는데요 그 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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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펄의 확장

전경수초 쿠바펄

식재 이후에 쿠바펄이 런너를 많이 뻗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랄 수 있게 된 환경에는 적당한 조명과 물속 생물인 생이새우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쿠바펄을 기를 때 이탄이 꼭 필요하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봐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아니고 '있으면 좋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물속이 아닌 물밖으로 잎이 노출된 상태에서 쿠바펄을 관리하면 어떻게 될까요?

수상엽 쿠바펄

나눔 전 쿠바펄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수상엽으로 관리해도 싱싱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여름의 햇빛은 정말로 강했는데요. 직사광선을 맞고도 잎사귀 어느 하나 타지 않고 오히려 더 진한 녹색의 잎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어항 안에서는 누렇게 변한 잎도 보이지만 수상엽은 누런 잎 하나 없이 싱그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사무실 창가에 놓아둔 쿠바펄을 다들 귀엽다고 말해주었는데요, 제가 수초라고 말하기 전까지 이끼인줄 알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중에 식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쿠바펄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름정도가 지났습니다.

전경수초 쿠바펄
쿠바펄

하루에 한번씩 물을 주고 있는데 추석 연휴 동안 물을 주지 못해서 말라죽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모두 쌩쌩해 보였고 심지어 색이 더 진해져 있었습니다. 

쿠바펄 잎의 주름

서둘러 물을 보충해 주고 잎사귀를 관찰해 보니 잎의 주름진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물속에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물밖에 있는 쿠바펄의 잎은 확실히 주름이 짙어 보였습니다. 

쿠바펄 잎사귀

쿠바펄 런너의 뿌리

쿠바펄 런너의 뿌리

좌측하단에 위치한 런너의 뿌리가 조금씩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상엽으로 자라는 쿠바펄은 물속에서 자랄 때 보다 생기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연광을 손실 없이 받으며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으니 광합성하는데 좋은 환경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꾸준히 관리하다 보면 쿠바펄을 다시 구매하지 않아도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