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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록's 일상생활/유용한 실생활 TIP

키우기 쉬운 수초 검정말과 트리밍

ㄴ쓰고 남은 쿠바펄 수상엽으로 키우기
ㄴ생이새우 키우기 물 위로 올라오는 이유
ㄴ생이새우 어항 LED조명과 다이소 조명 비교
ㄴ생이새우 키우기 초설화 찌꺼기 변화
ㄴ어항 자작 이탄 만들기
ㄴ전경수초 쿠바펄 분할 후 수상엽으로 보낸 한 달 하고 보름

검정말

검정말은 아주 키우기 쉬운 수초입니다. 적당한 조명만 비춰준다면 이산화탄소 없이도 알아서 무럭무럭 자라는 난이도 최하의 수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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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말의 번식

검정말은 런너를 통해 번식을 합니다. 마치 담벼락의 담쟁이덩굴처럼 런너를 쭉쭉 뻗습니다. 그리고 런너의 마디에서 뿌리가 돋아나 흙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초반에는 보기 힘들겠지만 검정말이 자리를 잡게 되면 공포영화에서 나무뿌리가 휘몰아치는 것처럼 끊임없이 뻗어 나오는 런너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검정말은 트리밍으로 자른 줄기를 식재하여 번식할 수 있습니다.

검정말 트리밍

하천이나 물이 흐르는 곳에 자라고 있는 검정말을 보면 수면까지 자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라면 트리밍은 필수입니다. 붕어마름이나 개구리밥과 같은 부상 수초들이 빛을 막아서 다른 수초들의 성장을 방해하듯이 검정말도 수면을 덮어 빛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이 자란 검정말을 과감하게 트리밍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정도 지난 모습을 보면 트리밍한 줄기에서 다른 줄기가 돋아난 것이 보입니다.

검정말 트리밍

그리고 또 이틀이 지난 모습입니다.

검정말 트리밍

삼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검정말 트리밍

불과 일주일 만에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는 검정말입니다. 트리밍으로 잘린 줄기는 성장을 멈추게 되고 새로운 줄기가 돋아나 쭉쭉 자랍니다. 이렇게 새롭게 자라난 줄기를 심어서 번식을 해도 됩니다. 

수초의 생존경쟁

생이새우 어항안에 말즘과 검정말, 붕어마름, 알테난테라 미니, 쿠바펄 이렇게 다섯 종류의 수초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검정말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말즘의 성장이 멈춰 버렸고 검정말에 둘러싸인 말즘은 녹기 시작했습니다. 검정말이 식재되기 전까지는 말즘도 런너를 하면서 번식을 하고 있었는데 검정말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항 한쪽에 검정말을 모두 제거하여 말즘만 남겨두었더니 말즘이 줄기 번식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만약 다른 수초들이 있는 공간에 검정말을 추가로 식재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잘 생각해 보시고 식재하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관리를 하지 않으면 검정말 정글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