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콩록's 일상생활/유용한 실생활 TIP

생이새우 키우기 포란과 알의 변화

ㄴ쓰고 남은 쿠바펄 수상엽으로 키우기
ㄴ쿠바펄 무균수초 식재와 사용하고 남은 것 보관하기
ㄴ생이새우 어항 LED조명과 다이소 조명 비교
ㄴ토종 수초 말즘과 붕어마름
ㄴ생이새우와 수초어항 이산화탄소의 필요성
ㄴ수초 어항 쿠바펄의 성장과 검정말의 23일간의 변화

포란

생이새우에게 알맞은 생육환경이 갖추어지면 알을 낳기 시작합니다. 30 큐브의 어항에서 다섯 마리의 포란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알의 모습과 포란환경 등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

----

가장 기본적인 포란환경

[ 산소 ]
생이새우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환경 요인은 충분한 산소 공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생물들에게 산소공급은 필요하지만 ph의 변화나 수온의 변화에 둔감한 것이 생이새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여타 다른 품종의 새우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수온과 ph가 파도치는 환경에서 비쉬림프라면 포란은커녕 살아남기도 힘들 것입니다.

[ 은신처 ]
생물들은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장소를 원합니다. 생이새우처럼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위치한 생물들은 은신처의 욕구가 강할 것입니다. 초기 어항에는 제대로 된 은신처도 없이 붕어마름과 개구리밥만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초기 어항

그러다 붕어마름이 너무 많아져서 어항 한쪽면에 붕어마름을 바닥에 심어서 붕어마름 숲을 조성하자 숲을 기점으로 들락날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붕어마름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여러 탈피각들이 보이더니 포란한 새우를 마주 할 수 있었습니다.

생이새우 탈피각

암컷 생이새우

방란 후 암컷

포란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생이새우 암컷을 생김새로 수컷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암컷 생이새우는 내장기관이 들어있는 머리 부분에 넓은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은 수정전의 알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포란을 하게 되면 알을 품는 배 쪽의 갑이 커지면서 외형적으로도 쉽게 수컷과 구분이 가능합니다.

생이새우의 짝짓기

생이새우가 짝짓기 하는 모습을 딱 한번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끝나기 때문에 그 순간을 목격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생이새우가 짝짓기를 시작할 때는 수컷 생이새우들이 어항 안을 정신 사납게 돌아다닙니다. 마치 무언가에 쫓기거나 불안한 것처럼 빠른 속도로 유영합니다. 이러한 행동을 포란춤을 춘다고 합니다. 암컷들은 수컷들을 피해 도망치기 바쁩니다. 그리고 운 좋게 수컷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게 되면 배변하는 부분을 서로 마주대고 약 1초간 수컷이 부르르 떨다가 떠납니다. 번식행위를 빨리 끝냈을 때 토끼를 비유하며 놀리는데 생이새우는 토끼보다 짧습니다.

알 색깔

수정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알은 짙은 검정색을 띠고 있습니다. 

생이새우 포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투명한 부분이 많아지고 알 안에 형태가 갖추어집니다.

생이새우 포란

생이새우가 방란을 하기까지의 기간이 약 2주 정도 걸렸는데 방란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알은 연한 색을 띠었으며 처음에 어두웠던 부분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어두운 부분이 새끼새우의 머리 부분처럼 보입니다.

방란 직전



생이새우 치비와 암컷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치비의 모습입니다. 치비는 작지만 큰 생이새우와 똑같이 먹이를 찾아다니고 탈피를 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입니다. 생물을 키우고 싶으시다면 생이새우를 추천합니다. 생명력도 강하며 번식도 잘하기 때문에 사육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항상 관심을 갖고 그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노력한 만큼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자주 찾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