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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록's 일상생활/유용한 실생활 TIP

생이새우 키우기 - 탈피각 먹는 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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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의 성장

치비가 부화한 지 약 12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는 수초에 숨어서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포란을 했던 암컷 모두 방란을 했는데 치비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서 처음에는 모두 죽은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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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남 생이새우 치비

그러다가 이틀이 지나고 겨우 한 마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작아서 큰 생이새우에게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줄새우는 동족포식을 하고 생이새우는 동족포식을 하지 않는다고 듣긴 했지만 그래도 약한 새끼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죠. 

생이새우도 약해진 개체는 동족포식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오늘은 사료를 공급해서 얼마나 많은 치비들이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사료먹는 생이새우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나름 잘 나온 것 같은데 바닥의 쿠바펄과 하이드로볼의 색 때문에 치비를 찾기가 어렵네요

사진에 담겨있지 않은 치비들 까지 눈으로 확인 한 치비들은 대략 13마리 정도였습니다. 개체마다 약간씩 크기가 다른 것을 보니 지금도 아직 작은 개체들은 숨어서 활동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두 마리가 방란을 했기 때문에 적어도 25마리는 보여야 하기 때문이죠.

생이새우 치비

많이 성장한 생이새우 치비

치비들의 몸집은 작아도 성인 새우들 사이에서 사료를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바닥재에 하이드로볼이 섞여있다 보니 입자 사이로 빠지는 사료들이 많은데 치비들이 깔끔하게 처리해 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틈 사이에서 사료먹는 생이새우 치비

다 큰 생이새우들도 탈피각을 먹지만 치비들이 더 왕성히 탈피각을 먹기 때문에 치비들이 생기고 나서 탈피각들이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탈피각 먹는 치비

죽은 수초잎도 잘 먹습니다. 

수초잎 먹는 치비

연속 포란

치비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나서 하루지나 두 마리의 암컷이 또 포란을 했기 때문에 더 많은 새우가족들이 생겨날 예정입니다.

생이새우 포란

과밀로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가 늘어나면 녀석들도 더 이상 포란을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지렁이도 서식하는 환경이 과밀화가 되면 더 이상 번식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새우도 알아서 잘하리라 믿습니다.

불과 2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생이새우 치비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이대로라면 1.5cm 크기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