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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록's 일상생활/유용한 실생활 TIP

생이새우 포란 환경과 수온

ㄴ실내에서 취미로 생이새우 키우기
ㄴ생이새우 어항과 사료
ㄴ생이새우 어항 LED조명과 다이소 조명 비교
ㄴ생이새우 어항 관찰 일지
ㄴ생이새우와 수초어항 이산화탄소의 필요성
ㄴ취미로 시작한 생이새우와 수초어항 한 달 후기

포란

30 큐브 어항에 12마리의 새우를 넣고 한 달 하고 1주 정도 지난 지금 생이새우가 포란을 했습니다. 생이새우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폭번을 원하실 텐데요 저의 생이새우 사육환경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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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새우 포란

수초

마리모 2개와 말즘과 개구리밥 그리고 붕어마름을 식재하였습니다. 초반에 빛이 충분하지 않아 말즘은 거의 다 녹아 없어질 상태였는데 조명을 바꾸고 겨우겨우 다시 살아났습니다. 말즘은 잎이 연해서 새우들이 자주 뜯어먹었습니다. 개구리밥도 새우들이 좋아하는 수초입니다. 저희 집 새우들은 개구리밥에 거꾸로 매달려서 뭘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개구리밥을 조사 먹었습니다. 그래서 개구리밥이 그다지 많이 번식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많이 번성한 수초는 붕어마름입니다. 처음에는 수면에 둥둥 띄워 놓았지만 새우들이 숨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고자 어항 한쪽 면에 붕어마름을 새로로 꼽아 놓았습니다.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조명을 강하게 비춰주자 붕어마름이 풍성하게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조명

처음에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링라이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5w짜리 미니 LED 조명을 사용했는데 광합성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9w짜리 조명을 바꾼 뒤로 말즘과 붕어마름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콘센트 타이머로 비춰주고 있습니다.

생이새우 어항

이탄

설탕과 이스트로만 만든 간단한 이산화탄소 보급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체 비료를 사용하면 조명만 강해도 충분히 수초가 성장할 수 있지만 이산화탄소를 공급할 때 왕성한 광합성 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500ml 페트병에 종이컵 1컵 분량의 설탕을 넣고 이스트를 요거트 숟갈하나 분량을 넣었을 때 약 일주일 정도 이탄을 공급했습니다. 좀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 1.5l 병에 설탕 2컵과 요거트 반숟갈 정도 넣고 만들었는데 이스트가 너무 적게 들어간 것인지 만족할 정도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소

소형 기포기에 콩돌을 상시 틀어놓았습니다.

사료

초설화를 약 0.5cm 크기로 이틀에 한 번씩 급여해 주었습니다. 사료를 급여한 다음 날에는 항상 새우 탈피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먹이만 잘 급여해도 매우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이새우 탈피각

환수

사료를 급여하고 나면 약간 물비린내가 났기 때문에 사료를 급여한 다음날에 약 15% 정도의 물을 환수해 주었습니다. 환수에 사용하는 물은 페트병에 미리 담아 놓고 염소를 제거하였습니다.

수온

한여름인 8월이라 퇴근하고 집에 와서 수온을 확인해 보면 거의 30도까지 올라간 날도 있었지만 집에 와서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저녁에는 평균 28도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수온을 낮추기 위한 별도의 방법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생이새우 어항 수온

포란춤

위와 같이 어항을 유지하던 와중에 새우들이 정신없이 포란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미 포란 중인 암컷에게는 수컷들이 접근하지 않고 포란하지 않은 암컷에게 계속해서 달려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암컷은 귀찮은지 계속해서 수컷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새뱅이?

새우들이 포란춤을 출 때 포란춤을 추지 않는 수컷 새우 두 마리가 보였는데 아마도 이 두 마리는 생이새우가 아닌 새뱅이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생이새우와 새뱅이

왼쪽이 생이새우 오른쪽이 새뱅이로 보이는 새우입니다. 등 쪽에 검은 줄기는 내장에서 똥이 나오는 것이라서 비슷한 모습이겠지만 새뱅이가 더 투명한 색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상 생이새우를 사육하고 있는 환경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한 번에 두 마리가 포란을 해버렸기 때문에 앞으로 보게 될 수많은 치비들이 반갑기도 하면서 작은 어항에 많은 새우가 살게 되는 것이 걱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