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콩록's 일상생활/운동화

하남 리스펙트런 마라톤 후기

ㄴ택시 소정근로시간 변경 유예
ㄴ손목닥터 천 포인트 받는 방법과 서울 Pay로 전환하기, 앱 테크
ㄴ매주 매일, 돈 버는 앱 챌린지
ㄴ리스펙트런 가을 마라톤 사전 기념품
ㄴ컴퓨존 4060ti 몬스터헌터 데스크탑 구입기
ㄴ절도죄, 점유물이탈횡령죄와 판례들

하남 미사경정공원

리스펙트런 마라톤 대회는 하남의 미사경정공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날씨가 좋은 토요일이라서 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많고 마라톤에 참가한 분들도 많아 여러모로 북적이는 마라톤이었습니다. 오늘은 리스펙트런 5km 참가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

----

강서에 살고 있는 글쓴이는 강동으로 마라톤을 하러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지하철을 타고 가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마라톤 시작시간이 오후 4시여서 시간적 부담은 없었습니다.

바로 전에 참가한 슈퍼블루마라톤은 오전 9시에 경기가 시작되어서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출근하는 것처럼 일찍 일어나야 해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비가 내려서 대회 당일날 비가 오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아주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날씨는 도무지 중간이 없는 것처럼 햇살이 매우 따가웠습니다.

그래도 하남풍산 지하철에 내리자마자 셔틀버스를 타고 편하게 대회장 근처까지 도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회장까지 가는 길에 예쁘게 물든 단풍도 이쁘고 미사경정공원의 호수도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리스펙트런 마라톤

그런데 문뜩 마라톤을 하기에는 뭔가 비좁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마 공원에 찾아온 사람들로 붐비고 길도 좁은 곳에서 달리라는 것인가?' 이런 의문을 가지고 대회장에 들어섰습니다.

두 번째 참가하는 마라톤인 만큼, 첫 번째 경험한 슈퍼블루마라톤의 이벤트 행사에 만족한 나머지, 한껏 기대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기대만큼 다양한 행사는 없었습니다. 행사장에 드는 비용을 셔틀버스에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네 가지 이벤트 행사가 있었는데 하나는 메달에 자신의 이름과 기록을 각인해 주는 것이고, 페이스 스티커, 태극기 스티커 사진 찍기, 그리고 올라 카톡채널을 추가하면 파워젤 믹스하나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리스펙트런 행사장

그렇게 빈약한 행사에 시무룩하고 긴 화장실 행렬에 실망했습니다. 해는 뜨겁게 비추는데 화장실이 부족해서 오랜 시간 뜨거운 해를 맞으며 줄을 서야 했습니다.

리스펙트런 화장실

첫 경험이 너무나도 좋았던 나머지 눈만 높아진 글쓴이입니다.

출발 시간이 되어 출발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A, B, C, D 이렇게 4개의 그룹을 지어서 차례로 출발했습니다. 아무래도 장소가 협소했기 때문에 혼잡을 줄이기 위해 분할하여 출발한 듯했습니다. 

리스펙트런 출발지점과 그룹
리스펙트런 출발

예상한 대로 좁은 길에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는 동안 공원에 나들이 오신 분들과 섞이기도 하고 반대편에서는 차들이 다니는 위험하고 열악한 코스였습니다. 

그래도 무난히 완주하고 완주기념품을 받아 메달에 기록 각인받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리스펙트런 완주 물품

받은 완주 물품에는 밴드도 있고 메달, 텀블러, 소로보빵, 오트사이트 음료, 올라 파워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리스펙트런 메달

메달은 이런 식으로 각인 행사장에서 각인을 받을 수 있었고 뒷면은 별모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마라톤의 취지에 맞게 군인, 교도관, 소방관, 해양결찰, 경찰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제복을 입고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어주시는 그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좁고 위험한 코스에 즐길 거리가 많지 않아 그다지 즐겁지는 않았지만, 다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다음 마라톤 후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